[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당초 오는 2월 6일부터 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게임 전시회 ‘2020 타이페이 게임쇼(TG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주최 측은 올해 여름 타이페이 게임쇼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장소는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2020 타이페이 게임쇼 주최를 맡은 대만 컴퓨터 협회는 31일 TGS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로 인해 2020 타이페이 게임쇼 일정을 올해 여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자세한 일정은 조직위원회를 통해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점을 언급하며 “타이페이 게임쇼가 감염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고려해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위험을 피하기로 했다”면서 “참가 업체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2020 TGS는 국제 유명 게임쇼 중 하나로 국내 업체들도 자주 찾는 게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넷마블(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스마일게이트(에픽세븐), 그라비티(신작 8종), 엔씨소프트(감마니아 통해 리니지M)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 2020 타이페이 게임쇼 일정이 미뤄졌다. 출처=타이페이 게임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