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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의 문화예술] 컨템포러리 아트 알아가기: 피오나 래물감 vs 픽셀, 디지털 이미지 시대의 회화를 중심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전설적인 미술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Ernst Gombrich, 1909-2001)가 한 말이다.

수 세기 동안 예술은 소수의 유명한 천재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간직하기 위해,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신의 언어를 묘사하기 위해, 단순히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예술을 활용해왔다. 다시 말해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은 작품의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은 그 당시 시대와 문화의 산물이다. 그리고 예술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며, 예술가들이 기존의 예술 형태에 감히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렸다.

현대미술은 급진적으로 발전해 온 과학기술, 교통, 산업의 모습과 함께 변화했으며 사회, 경제, 문화를 반영한다. 작품 소재 또한 빠르게 확장되었는데 전통적인 소재인 오일, 캔버스, 잉크, 대리석, 청동, 브론즈뿐만 아니라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재료로 만든 복합적인 형상, 영상, 퍼포먼스, 아이디어까지 포함하기에 이르렀다. 미술은 이제 반드시 묘사(描寫)나 표현(表現) 가능했던 주제와 재료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졌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과 세계화로 인해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예술 또한 다양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무한히 광대한 동시대 미술의 시작이다.

그림은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가장 오래된 표현 형식 중 하나인 ‘회화’는 모더니즘, 미니멀리즘과 개념주의를 지나면서 맞게 된 위기를 극복하고 이미지의 복귀와 함께 다시 미술의 중요한 표현방식으로 인식되었다. 기존의 형식을 토대로 하되 동시대성을 융합하여 시대적 변화에 순응하고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실험적인 사고들을 계속해서 시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시대 미술 속에서 회화의 유일성과 물질성이 예술에서 대체불가의 역할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피오나 래(Fiona Rae, b.1963, 홍콩 출생, 런던에서 거주 및 작업 중)

▲ 피오나 래 Fiona Rae, 옛날 옛적에 인어의 노래를 듣다 Once upon a time hears the sea-maid’s music, 2018,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29.5x183cm © Image Copyright Fiona Rae, Courtesy Fiona Rae, Buchmann Galerie, Hakgojae (사진=학고재 제공)

최고운 큐레이터= 재작년,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었던 학고재청담 개관전에서 선보인 대형 회화이다. 기존의 무채색으로만 사용하던 화법과는 반대로 밝은 색의 파스텔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몽환스럽고 환상적인 피오나 래만의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오나 래는 호주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홍콩과 인도네시아에서 보냈다. 유년시절 아시아의 다양한 시각적 경험, 문화, 풍경들은 추후 작업세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래는 1970년 영국으로 이사 후, 1971년부터 영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았다. 1983년부터 1984년까지 크로이던 예술대학(Croydon College of Art)에서 파운데이션 코드(Foundation Course)를, 1984년부터 1987년까지 골드스미스 대학(Goldsmiths College)에서 순수미술(Fine Art) 학사를 졸업했다. 1988년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b.1965)가 기획한 전시인 《프리즈(Freeze)》에 참여하면서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s)(이하 ‘yBa’)의 첫 데뷔를 알렸다.

이 전시에서 영국의 대표 컬렉터인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b.1943)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1992년 자신의 갤러리(사치 갤러리, Saatchi Gallery)에서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s)'라는 전시를 가지면서 ‘yBa’ 열풍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yBa’는 골드스미스 대학 순수미술 전공자들로 리암 길릭(Liam Gillick, b.1964), 스티븐 파크(Stephen Park, b.1962), 세라 루커스(Sarah Lucas, b.1962), 이안 대번포트(Ian Davenport, b.1966), 마이클 랜디(Michael Landy, b.1963), 게리 흄(Gary Hume, b.1962), 아냐 갈라치오(Anya Gallaccio, b.1963), 라라 메레디스 불라(Lala Meredith-Vula, b.1966), 헨리 본드(Henry Bond, b.1966), 안젤라 블로흐(Angela Bulloch, b.1966), 닉 퍼지(Nick Fudge, b.1961),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 b.1965), 앵거스 페어허스트(Angus Fairhurst, 1966-2008), 매트 콜리쇼(Mat Collishaw, b.1966), 사이먼 패터슨(Simon Patterson, b.1967), 아비가일 레인(Abigail Lane, b.1967), 질리언 웨어링(Gillian Wearing, b.1963), 샘 테일러 존슨(Sam Taylor Johnson, b.1967), 존 톰슨(Jon Thompson, 1936-2016), 리처드 웬트워스(Richard Wentworth, b.1947),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 Martin, b.1941), 헬렌 채드윅(Helen Chadwick, 1953-1996), 마크 월링거(Mark Wallinger, b.1959), 글렌 박스터(Glen Baxter, b.1944), 개빈 터크(Gavin Turk, b.1967) 등이 있다.

피오나 래가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1991년 터너상(Turner Prize) 후보에 선정되었을 때부터다. 터너상은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Tate Britan Gallery)가 1984년에 제정한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나 미술활동을 보여준 50세 미만의 영국 미술가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이다. 매해 5월에 4명의 후보를 지명하고 10월부터 전시를 열어 12월 초에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터너상은 정부의 예술 지원금이 줄어들자 개인적인 후원인들을 통해 아방가르드(Avant-garde, 혁신적 경향의 전위예술)한 작품을 펼치는 현대 작가를 지원하며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어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약 4000만원의 상금과 영예를 안게 된다. 영국 미술계 뿐만 아니라 국제 미술계로부터 주목받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1991년부터 영국의 주요 방송사인 ‘채널4’가 터너상의 주요 후원기관으로 영입됨에 따라 텔레비전을 통해 시상식이 생중계되어 현대미술의 대중화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모두 세계 현대미술사의 거장 반열에 오른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1991년 이듬해 피오나 래는 여성 최초로 영국 왕립 아카데미 대학(Royal Academy Schools) 회화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242년 만에 채용한 여성 최초의 교수이다. 2002년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가들이 초청되는 협회인 왕립 미술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에도 이름을 올렸다.

▲ 피오나 래 Fiona Rae, 인물 1h Figure 1h, 2014,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Oil and acrylic on canvas, 183x129.5cm © Image Copyright Fiona Rae, Courtesy Fiona Rae, Buchmann Galerie, Hakgojae (사진=학고재 제공)

최고운 큐레이터= 재작년,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었던 학고재청담 개관전에서 선보인 대형 회화이다. 피오나 래가 지금의 화풍으로 바꾼 이후에 과도기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색채를 배제함으로써 그간의 고민과 실험들이 기운생동(氣韻生動)과 같은 현란한 붓 터치로 회화적 규율이 돋보인다.

영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인 ‘길다 윌리엄스(Gilda Williams, b.1963)’는 피오나 래가 몇 십 년 동안 선보였던 복잡한 회화와 전혀 다른 새로운 화풍을 보고, “피오나 래의 독자적인 30년 화업을 돌이켜보는 때가 온다면, 2014년부터 2018년이 하이라이트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책을 출간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인 파이돈프레스(Phaidon Press)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미국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미술이론 잡지인 ‘아트포럼(Artforum)’의 런던 특파원, 런던 골드스미스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와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Sotheby's institute of art)에서 강의를 역임했다.

“What really struck me was how, using black ink on white paper and a tiny bit of red here and there, Chen Rong was able to suggest dragons appearing and disappearing from the fabric of the scroll. It seemed very contemporary to me, the idea of stuff coming up out of nothing, in the way that in Photoshop, for example, you can manipulate a gradient range so that elements can rise up or sink away in the image.”

- Fiona Rae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하얀 종이에 검정 잉크와 아주 적은 빨간 잉크만으로 어떻게 용들이 나타나고 사라짐을 표현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마치 오늘날의 포토샵에서 어떠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거나 가라앉게 해 돋보이는 방식처럼 그것은 나에게 매우 현대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피오나 래

피오나 래는 어느 인터뷰에서 13세기 중국 남송 말기 화가인 첸 롱(Chen Rong, 陈容, 1200-1266)의 작업을 보고 크게 감명과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의 서예적 곡선이 서양인이자 작가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된 것이다. 래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색채 사용을 금하고 한층 개선된 화면구성과 기술적인 숙련도에 집중한 신중함이 엿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비로소 2018년부터 밝고 아름다운 빛을 분출하는 듯한 살아있는 화면을 구축해 나갔다. 능숙한 붓질과 섬세하게 균형 잡힌 구도 등 훌륭한 회화적 요소와 밝은 형광색, 곡선, 점선, 만화와 같은 의외적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새로운 화풍은 다양하고 파격적인 작업 스타일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큐레이터들과 컬렉터들을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 피오나 래 Fiona Rae, 인물 2e Figure 2e, 2016,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3x129.5cm © Image Copyright Fiona Rae, Courtesy Fiona Rae, Buchmann Galerie, Hakgojae (사진=학고재 제공)

최고운 큐레이터= 재작년,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었던 학고재청담 개관전에서 선보인 대형 회화이다. 무채색 배경 위에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색상들이 조금씩 형태를 취하고 있다. 래의 초기 작업이었던 스티커 채색, 드리핑(drip) 등을 간소화해 표현했다. 흑백과 채색의 사이 어느 한 지점에서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화풍을 자랑한다. 래의 유화 구사력과 환상적인 채색작업으로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피오나 래의 캔버스에 밀착된 유화의 기법과 화려한 색,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붓질은 빛을 내뿜는 디지털 스크린과 닮았다.

미술사에서 ‘빛’은 예술가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바로크 시대의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1669)는 빛을 통해 어둠의 대조적 효과를 부각시키며 공간감과 구성의 효과를 더욱 높여 긴장감이 감도는 작업을 남겼고, 인상주의는 빛이 물이나 건물에 반사 및 굴절되어 반짝이는 모습을 다양한 색채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의 발광 현상으로 빛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의 흐름 속에서 색은 빛을 통한 색의 변화, 빛의 반사로 착시를 유도하는 그래픽 같은 성질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빛의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테크니컬한 신소재를 결합한 자동차를 떠올리면 쉽게 연상이 될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21세기의 예술가들은 빛을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했다.

디지털 이미지는 ‘색채의 형광성(fluorescence)’을 특징으로 한다. 우리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이미지를 볼 때, LED 광원을 장착한 LCD 패널로 인해 발광하는 현상을 보는 것이다. 대상의 색을 색광의 삼원색(RGB)인 빨강(R), 초록(G), 파랑(B)으로 인식하는 디지털 영상 체계로 인해 색이 빛나게 표현된다. 빛은 색이 혼합할수록 명도가 높아지고 더욱 빛나는 특징이 있다. 이를 ‘가산혼합(additive color mixture, 加算混合)’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색료의 삼원색(CMYK)인 시안(C), 마젠타(M), 노랑(Y), 검정(K, 검정을 ‘K’라고 표기하는 이유는 파랑을 의미하는 약자 ‘B’와 겹치기 때문이다.)은 색을 혼합할수록 명도와 채도가 모두 낮아져 검은색에 가깝게 된다. 이를 ‘감산혼합(subtractive mixture, 減算混合)’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물감을 생각하면 쉽게 연상될 것이다.

이러한 색료의 한계를 뛰어넘고 물감의 풍부한 물성만을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의 시각 경험을 캔버스에 시각화하는 것이 오늘날 작가들의 실험으로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스크린이 연상되는 피오나 래의 화면은 디지털과는 매우 거리가 먼 ‘캔버스에 유채’로, 유화의 물성을 깊이 연구한 끝에 디지털 이미지처럼 빛을 내뿜으며 살아 숨 쉬는 듯한 화면을 그려낸 것이다.

▲ 학고재청담 개관전 《피오나 래》 전시전경, 2018-19 © 학고재 Hakgojae (사진=학고재 제공)

꽤나 복잡한 주제인 최신 과학기술, 부동산, 사회, 정치에 대해서는 평소 지인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면서 왜 현대미술은 꺼려 할까? 전문가의 영역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녁 모임에서 대화 주제로 편안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떠한 현상을 수많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술의 속성 때문에 현대미술은 늘 생각하게 만들고, 난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런 깨달음은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요즘같이 빠르고 복잡한 시대에 예술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질문은 곧 상상이 되며, 창의력이 된다.

이러한 질문에 익숙해지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 갖고 있던 선입관과 고정관념을 깨주고, 관람객의 감정을 건드려 서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의 정서 공유를 가능케 하며, 인생에 관해 더 큰 질문을 하게 한다. 예술의 능력이 최고로 발휘되면 무궁무진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할 때 본래의 자신보다 한 단계 고양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예술을 가장 기본적으로 지루한 일상에 휴식이 되고 여유를 준다.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미술가들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느끼며 즐겨보는 건 어떨까? ‘어렵다’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둔 채 말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시대를 대표하는 현대적인 작가들은 늘 존재해왔고, 지금 보고 있는 이 작품 역시 선구자적인 태도에서 비롯되었으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바라본다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올해부터는 전시회를 보고, 저녁 모임에서 전시 주제 또는 작품을 갖고 활발히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더 풍성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 최고운 학고재 큐레이터

<참고 문헌>
1. 배세나, 「디지털 픽셀 이미지의 회화적 재현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3
2. 김혜영, 「동시대미술에서 ‘회화 형식’에 대한 연구」, 홍익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6
3. 안휘경・제시카 체라시,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행성비, 2017, pp.14-16, pp.21-22

최고운 학고재 큐레이터  |  chlrhdns11@naver.com  |  승인 2020.02.03  1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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