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1월 넷째주 PC방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툰테라가 일간 최고 순위 30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PC방 사용 시간은 설연휴 효과로 전주 대비 크게 늘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1월 4주(2020.1.20 ~ 2020.1.26)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1 월 4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3.2% 증가한 4150 만 시간을 기록했다. 겨울 성수기 최대 대목인 설을 맞아 주요 게임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던 한 주다.

24일부터 26일까지 명절 기간 사용시간은 전주 동기간 대비 19.1% 증가했다. 연휴 중 가장 사용시간이 높았던 날은 일요일인 1월 26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용시간은 786만 시간으로 기록됐다.

점유율 순위 톱3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는 모두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늘었다. 

특히 버닝 이벤트에 강한 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84.9% 급증하며 전체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8% 늘었지만 순위는 3위로 내렸다. 

설 연휴와 함께 OBT를 시작한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일간 최고 순위 30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국내 인지도가 높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점이 영향을 줬다. 신작이 뜸했던 PC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간 카드 게임은 PC 방에서 크게 두각을 내지 못했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해당 장르의 대표 게임이었는데 레전드 오브 툰테라가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이 명절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느조스의 환영 업데이트를 적용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5.4% 증가했다. 순위는 3계단 상승한 13위로 집계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워크래프트3도 사용시간이 각각 22.1%, 29.5% 증가했다.

30위 권 밖에서는 마비노기가 23계단 상승하며 3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설맞이 PC방 혜택 강화와 PC방 이벤트가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대비 사용시간 증가폭은 107.5%다.

▲ 2020년 1월 4주(2020.1.20 ~ 2020.1.26)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