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692억원으로 2018년 말 2조1031억원 대비 39.6%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년간 1조6332억원(96.1%) 줄어든 65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조단위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감소로 매출은 줄었다.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의 총 매출액은 49조8765억원으로 2018년 결산 54조2165억원 대비 8% 감소했다. 석유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되어 온 정제마진 악화 영향으로 35조8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화학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5425억원, 7057억원 수준이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증설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약 3091억원 수준이다. 2018년 3175억원 적자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 사업환경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4분기에 매출 11조7885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악화 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주당 1400원의 기말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주당 1600억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총 3000원이다. 이와 함께 2월부터 5월 초까지 약 5785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5%이며 매입 주식수는 462만800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