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의 사업부문별 실적. 출처=에쓰오일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의 하락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한 24조39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에서 –253억원, 석유화학에서 2550억원, 윤활기유 219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조47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원 감소한 386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3335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에서 –797억원, 석유화학에서 201억원, 윤활기유에서 98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제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IMO 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982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