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대우건설이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364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1%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8조651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을 100%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120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5823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72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57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택분야에서 총 3만4764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시에 해외 거점시장으로 자리잡은 이라크에서 추가 공사 수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국내외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투자개발형 리츠를 운영할 AMC(Asset Management Company) 본인가를 지난해 말 획득했다. 원격 드론관제시스템 개발과 장비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간 매출 10조6391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 100%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9조6826억원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882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호가보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약 8.1%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향후 3개년간 수주와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를 ▲2020년 12조8000억원 ▲2021년 13조3000억원 ▲2022년 14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0년 9조1000억원 ▲2021년 10조5000억원 ▲2022년 1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사업과 수주를 추진 중인 PJ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대우건설의 성장 청사진을 알려 시장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이번 공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