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아파트단지 전경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내달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청약시스템 업무 진행에 맞춰 분양 시장의 문도 활짝 열린다.

최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미분양이 줄어든 인천을 비롯해, 청약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수원, 과천지식정보타운 호재로 들썩이는 과천, 공급물량에 대한 갈증으로 목이 타는 서울에서도 분양이 예고되어 있다. 이처럼 인기지역에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및 수도권 1만199가구·전국 일반분양 2만136가구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는 총 2만3,29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2만13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199가구(50.7%), 지방은 9,937가구(49.3%)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5,142가구(6곳)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대구 3,117가구(6곳) △서울 2,721가구(5곳) △인천 2,336가구(3곳) △광주 1,872가구(3곳) △충남 1,344가구(2곳) △전북 993가구(1곳) △강원 980가구(2곳) 등의 순이다.

수도권

SH공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마곡지구 9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19개동, 총 152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공공분양 962가구, 전용면적 59㎡ 공공임대 55가구를 2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송정역과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인접해 있다. 대기업과 연구시설 등이 밀집해 있으며 서울공항초·중, 마곡중 등 교육 여건도 갖췄다.

유림E&C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구조이며 알파룸을 제공한다.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공급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개교 예정 포함)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온실하우스(보타닉가든), 키즈도서관 등 키즈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백운2구역을 재개발 하는 ‘힐스테이트 부평’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84㎡ 총 1409가구 규모이며, 이 중 83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인접해 있고 백운초, 부평서여중, 부평서중, 부광고, 부평도서관 등 다수의 교육 시설을 갖췄다. 백운공원을 비롯해 함봉산, 부평공원, 십정공원 등이 있다.

지방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 일대에 ‘속초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가구 규모다. 속초고속터미널이 차량 5분 거리이며, 인접한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가까이에 KTX 속초역(예정)이 계획되어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의 쇼핑, 문화시설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인근으로 청대초등학교, 설악고등학교, 속초 시립도서관,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도 위치한다.

GS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 4-5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청라힐스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4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01㎡ 65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2·3호선 청라언덕역이 가깝다. 교육 여건으로는 남산초교를 비롯해 계성초·중교, 성명여중, 경북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69-8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아파트 152가구와 오피스텔 19실 등 총 171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이 위치하며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앞 해운대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이마트 해운대점과 해운대구청 등도 가깝다.

리얼투데이는 “2월에는 본격적으로 새 청약시스템인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서 내 집 마련 업무가 진행된다”며 “청약 자격 실시간 조회와 무주택 기간 및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등 청약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