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 확장, "고성능 친환경 윤활유 ‘SK Inside’ 한 축 담당

"배터리와 소재 사업 지속 과감한 투자…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화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보도 채널인 'SKinno News'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산업인 Beyond EV Battery 영역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성장 비즈니스인 그린 밸런스 2030' 비전을 발표하고 ▲그린 ▲테크놀로지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 혁신 전략 아래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 하고 있다.

김준 사장은 “대표적인 그린비즈니스라고 할수 있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그린비즈니스의 확장이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기술이 응축된 초경량소재, 고성능 친환경 윤활유 등은 e-모빌리티에서의 ‘SK Inside’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며 친환경 제품 개발 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reen Balance 2030의 실행력 강화 측면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차원의 ‘C-level Team’ 체제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로 구성된 Top Team 산하에 Green Balance 2030의 주요 아젠다별 디자인 팀을 구축한다”면서 “이를 통해 CEO와 임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방안이 고민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SK이노베이션

김 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향해 토대를 다지는 해라고 말하면서 사업 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태적인 고객과 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디자인해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고민한 것 중에 하나가 B2B를 넘어선 B2B2C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례로 SK에너지에서 주 요소를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밖에 김 준 사장은 “새로운 정체성(Identity)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회사들에 한해서는 기존의 업역을 탈피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할 생각”이라면서 “해당 기업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