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청약 이관에 따른 분양 연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국물량도 전년보다 20%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물량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 건설사별 ‘마수걸이’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출처=SK건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8184가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3만2206가구보다 18.5% 늘어난 수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9479가구, 지방에는 1만8705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청약열기가 지속된 서울과 수도권 비규제지역, 대전과 대구, 광주 등의 일부 광역시는 올해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오픈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1순위 평균 114.2대 1을 기록했고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도 65.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도 지난 해 2월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가 1순위 평균 35.8대 1,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가 8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의 각 건설사별 첫 분양 단지들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3월 선보인다.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은 899가구며,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타입이다. 서울 도심권에 있어 종로, 을지로 등과 가깝다.

경기도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선다.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약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며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도 있다. 실내수영장, 체육관, 골프장, 사우나 등이 들어서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 SK건설이 2월 컨소시엄으로 팔달구 팔달8구역 재개발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를 공급한다. 총 3603가구로 전용면적 59~110㎡ 179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분당선 매교역과 바로 인저해 있다.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헤리엇’도 3월 중에 분양된다. 현대BS&C가 시공한다. 아파트(전용면적 97~154㎡ 428가구) 외에도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50실), 북유럽풍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며 “서울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 치열한 경쟁률을 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