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치토스점 외관. 사진=CJ푸드빌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을 위한 식품 인증 ‘할랄(HALAL)’을 획득했다. 현지 눈높이에 맞는 제품 생산을 통해 2억3000만명 규모의 인도네시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뚜레쥬르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뚜레쥬르 전 매장은 할랄 인증이 완료된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부자바 브카시주에 위치한 생산 시설 역시 할랄 인증을 확보해 할랄 전문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B2B 등 신유통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yariah)’에 의거해 ‘사용’이나 ‘행동’이 허용된 모든 항목을 뜻한다.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과 보관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는 일종의 안심 인증 기능도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90%인 2.3억 명의 무슬림을 보유한 단일 최대 무슬림 국가다. 할랄 식품 소비액은 세계 1위 규모인 약 200조 원이다.

고현득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뚜레쥬르는 지난해 현지 지역 특화상품 개발 협력 사업인 ‘1촌 1품’(One Village One Product)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에 주력해 왔다”면서 “할랄 인증 획득 역시 뚜레쥬르의 지속성장과 지역 상생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CJ 푸드빌은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재 총 48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