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019년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시장의 집중도가 상당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벤더 종속에서 벗어나면서도 워크로드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하길 원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도 비슷한 측면의 시장 확장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 연장선에서 IBM은 29일 “다양해진 사이버공격에서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고급 암호화 및 보호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며, 엣지(Edge)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수용해 기술 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BM은 나아가 올해 5개 클라우드 화두를 던졌다.

▲ IBM이 클라우드 5대 화두를 던졌다. 출처=갈무리

먼저 5G로 인해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엣지를 활용할 것으로 봤다. 빠르게 소비자 구매 추세를 업데이트 받거나, 고장 날 수 있는 장비를 예측해 예지 정비할 수 있고, 모바일 게임과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타진될 전망이다.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엣지 컴퓨팅을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5G는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장 관련 높은 데이터와 백앤드 기능을 취합한다면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및 기타 핵심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자동화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현재 1조2000억달러 상당의 시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의사결정자 약 8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복잡성 관리가 향후 기업 클라우드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보안 관제 센터도 확산될 전망이다.

다양한 환경에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올해에는 중앙 집중화된 운영을 지원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기업이 빠르게 보안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보안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많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 산업에 최적된 클라우드 도입률도 늘어날 수 있다. 은행업 등 규제사업에 특화된 전용 클라우드가 출시되며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또 오픈 소스 도구 확산에 따라 쿠버네티스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