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S20+·S20울트라 3종으로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클렘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부터 갤럭시 폴드2 그리고 Z까지
통화 감도 및 음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버즈+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S10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갤럭시(Galaxy)’ 브랜드만의 축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삼성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가 매년 새로운 갤럭시 디바이스를 공개하는 자리로, 단일 기업 행사로서 애플 연례행사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연다. 특히 이번 갤럭시 언팩은 신형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0’을 비롯해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갤럭시 Z플립’과 신형 웨어러블 ‘갤럭시 버즈+’ 등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갈 새롭고 혁신적인 갤럭시 디바이스가 총 망라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1억 화소 이미지센서 탑재


▲ 갤럭시 S20 분홍색 렌더링 이미지. 출처=샘모바일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가장 주목 받을 디바이스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새로운 사령탑으로 오른 노태문 사장이 발표할 것으로 유력시 되는 ‘갤럭시 S20’ 시리즈는 ‘갤럭시 S20’,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울트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S 모델과 플러스 모델로 출시한 것에 울트라 모델까지 추가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 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센서는 화소(픽셀) 한 개 당 크기를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까지 줄였으며, 빛이 부족할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해진다. 또 중국 샤오미와 협업으로 ‘CC9 프로’에 탑재돼 상용화 안정성까지 검증을 마쳤다.

카메라 이외에도 갤럭시 S20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완전한 차별화를 둔다. 먼저 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는 각각 6.2인치, 6.7인치, 6.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모두 최대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 99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 탑재가 유력시 되고 있다. 내부 저장공간은 128GB(기가바이트) 베이스에 울트라 모델만 512GB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의 마케팅 전략을 공개, 확정할 방침이다. 기존 UX(사용자경험) 측면에서 S, 플러스 모델로 투 트랙으로 접근한 반면,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는 보급형, 프리미엄, 초프리미엄 등 성능 및 가격 측면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11에서 내놓은 마케팅 전략과 흡사하다. 또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 뒤늦게 보급형 라이트 모델을 출시한 것을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 출시 초기에 내놓아 모델 세분화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Z? Z플립? 폴드2?…새로운 폴더블폰 공개 임박


▲ '갤럭시 폴드', 클렘셸 폴더블폰 '갤럭시 플립Z'에 이어 새로운 폴더블폰 라인업으로 지목된 갤럭시 Z. 출처=갈무리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해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갤럭시 폴드’ 후속작 공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수의 외신에 흐른 정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은 ‘갤럭시 Z플립’, ‘갤럭시 Z’, ‘갤럭시 폴드2’ 등 3종류다. 이 디바이스들은 폴더블폰이라는 큰 카테고리만 같을 뿐, 외형과 성능이 완전히 다르다. 삼성전자는 태동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혁신적인 다양한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이 같은 폴더블폰 가운데 최소 1종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공개가 확실시 되고 있는 폴더블폰은 ‘갤럭시 Z플립’이다. 갤럭시 Z플립은 수직으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질) 형태로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초박형 유리(UTG)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 Z플립은 펀지 홀 디자인 카메라가 유력시 되고 있으며, AP는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매진 행렬을 이어온 갤럭시 폴드의 정식 후속 넘버링 ‘갤럭시 폴드2’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는 좌우로 여닫는 전작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S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하드웨어 성능으로는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1억800만 화소 카메라, 초박형 유리(UTG), 스냅드래곤 865 AP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갤럭시 폴드의 성과를 그대로 이을 계획이다.

또 다른 폴더블폰은 ‘갤럭시 Z’다. 측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알파벳 Z형태로 구성된 갤럭시 Z는 인폴딩, 아웃폴딩 기술이 모두 결합된 폴더블폰이다. 갤럭시 Z는 모두 접었을 때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지만 완전히 펼쳤을 때는 태블릿PC 수준의 큰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Z자 형태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까지 출원한 바 있다. 다만 갤럭시 Z는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가장 낮으며 하반기 공개가 유력하다.


갤럭시 디바이스와 연결된 갤럭시 웨어러블


▲ 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렌더링 이미지. 출처=샘모바일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 이외에도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분야에서도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도 신형 웨어러블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을 내놓은 스마트 워치는 이번에 등장하지 않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주요 외신 및 온라인으로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된 ‘갤럭시 버즈+’는 전작 갤럭시 버즈와 흡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핑크 등 4종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탑재와 4개의 마이크 채용으로 통화 품질을 더욱 끌어올렸다. 하지만 애플 에어팟 프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인 ‘노이즈 캔슬링(ANC)’은 탑재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