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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제대로 알자] 몸에 열이 많은 당뇨병 환자 ‘마늘’ 먹어도 될까?

당뇨병 식사요법은 패스트푸드 등을 제외한 ‘건강하다고 알려진’ 음식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TV프로그램에서 효능이 있다고 강조하는 식재료 라면 무작정 섭취하고 보는 등의 잘못된 습관은 체질에 따라 오히려 역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은 좀 더 체계적이어야 한다. 단순히 나쁜 음식의 제한과 좋은 음식의 섭취가 아닌 환자 개인의 체질과 당뇨병 원인 기전에 맞는 식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항암 효능의 대표주자 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건강 식재료인 ‘마늘’의 경우도, 무조건 섭취하기 보다 제한을 두고 조절해야 하는 당뇨병 유형이 따로 있다. 한의학적 당뇨 유형 4가지 중 하나인 ‘열형 당뇨’의 경우 마늘 뿐 아니라 고추, 파, 육류 등이 오히려 당뇨의 회복을 해칠 수 있다.

열형 당뇨 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을 말하는데, 체내 내재된 열이 증폭되거나, 외부에서 심한 열자극이 유입되어 당뇨병이 발생한 유형을 말한다. 겨울에도 이불을 잘 덥고 자지 않고, 몸이 항상 덥다고 느끼며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체내 열감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임상적 특징을 보면 초기 당뇨군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갑작스럽게 수치가 급증하고 뇨당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며 입이 자주 마르다 ▲공복감을 자주 느끼고 배고프면 힘이 빠진다 ▲소변에서 거품이 나온다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다 등의 징후를 보인다. 열형 당뇨는 음주,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 심한 더위 환경에 잦은 노출, 타고난 체질적 열감 등을 이유로 몸 내부에 열이 쌓인 상황에서 발생한다.

당뇨병 식사요법의 목표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여 건강한 기력을 유지하는데 있다. 열형 당뇨 의 치료는 기존의 열을 풀어내는데 관건을 둔다. 이러한 치료방법을 한의학적으로 청열(淸熱)이라고 하며, 정체되어 있는 열의 순환을 촉진해 인체의 균형점을 맞추는 것이다. 열을 풀어내기 위해선 성질이 차가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선호 되는 것이 해산물, 해조류, 푸른색 잎채소 등이다. 섭취의 편리성을 위해 녹즙을 마시거나 오미자, 메밀차 등을 자주 음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피해야 할 음식은, 술과 매운 음식이다. 술은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만 1~2잔 정도 허용하는 것이 권고사항이지만 열형당뇨에게 술은 체내 열감을 증가시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물에 희석시켜 섭취량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 매운 음식의 경우 마늘, 고추, 파, 부추 등의 매운 성질의 식재료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특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땀으로 열을 발산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면 속에서 열이 차오르지 않고 밖으로 골고루 분산 될 수 있다. 땀이 나는 것은 몸의 체온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나타나는 정상적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땀이 배출 되면 불균형으로 기력이 쇠해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계획해야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며 경직된 몸의 이완을 통해 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권장한다.

김한수 선한의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2.01  1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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