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약 2조1000억원(약 18억5000달러)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일 1조9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플랜트를 수주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신년을 맞아 4조원 잭팟을 터트리며 활짝 웃는 모양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일감을 올해 1월 모두 확보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4조원 수주를 확보했다. 출처=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188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화공 부문 실적 회복과 산업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익구조 지속이 겹치는 분위기도 연출된다.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삼성 차원의 전사적인 노력이 중동시장 확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사우디의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현장에 참여한 상태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추석 명절 당시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