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며 국내서도 확진자들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총 208억원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축 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으로 구성된다. 홍 부총리는 “예산이 부족하거나 추가적으로 소요가 발생하면 예비비 2조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가 국내 실물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선에서 ‘과도한 불안’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정부는 근거없는 공포 차단에 주력하는 모양새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뜻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선제적이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