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소개돼 젊은층 방문 증가 

귀금속 매장은 시기에 따라 매출 들쑥날쑥 

▲ 종로 귀금속 거리. 출처 = 상가정보연구소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에서 금과 귀금속하면 떠오르는 상권이 있다. 1980년대부터 자리 잡은 종로구 종로3가에 위치한 ‘종로 귀금속 거리’다. 최근 한 힙합 가수가 귀금속을 구입한 것이 화제돼 결혼 예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보다 젊은층들이 상권에 유입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종로구 귀금속 거리 상권을 분석했다. 2019년 11월 기준 종로구 귀금속 거리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18만465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약 540만명의 유동인구가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여령대는 60대 이상이다. 전체 유동인구 중 24.7%의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와 30대의 젊은층 유동인구는 각 18.9%, 17.6%으로 나타났다. 총 36.5%의 비중을 차지했다. 

종로 귀금속 거리 상권 내 시계·귀금속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19년 11월 기준 748만원이었다. 이는 상권이 속한 종로구 시계·귀금속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925만원 대비 177만원 낮은 매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종로 귀금속 거리는 1960년대부터 금은방 점포가 늘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현재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며 “귀금속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스몰 웨딩을 원하는 젊은 커플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다만 귀금속 특성상 시기에 따라 매출의 차가 크다”며 “매출의 63.1%가 결혼을 많이 하는 봄과 여름에 집중돼 겨울 매출은 1년 매출의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