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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이슈] ‘우한 폐렴’ 전 세계 확산…감염병, 예방이 우선염증성 장질환 환자 명절 음식 주의‧화장실서 장시간 스마트폰 치핵 유발 가능
▲ 보건소 의료진이 어린이에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우한 폐렴’으로 이름이 지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발하는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등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한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으로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설 장거리 이동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명절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스마트폰을 할 시 치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 예방이 최우선

26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2055명, 의심 환자 2692명, 사망 56명이다. 의료계는 우한 폐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에서 확진자는 3명이다. 이들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유증상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 인원들은 전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가족 간 감염, 의료진 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후베이성 우한 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우한 폐렴이 아니지만 오히려 의료기관에 방문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면서 “되로록 환자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 지침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외국에 갔다 돌아온 후 2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통해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외출 시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 위생에도 각별하게 신경쓰길 바란다"면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또 “주변의 가족이니 지인을 위한 문병이나 위문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질병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이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켜줘야한다”고 덧붙였다.

▲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가 환자에게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 장질환 환자, 명절 음식 주의해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세계적으로약 500만명, 우리나라는 약 5만명에 이른다. 복통, 설사와 혈변 그리고 변의를 오래 견디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경희대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명절 음식 섭취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 때 혹은 장거리 이동 시 많이 먹게 되는 고지방 식품이나 단순당의 잦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위생적인 음식 또는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환자별로 진료중인 병원에서 영양상담을 받고 상태에 따라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방이 흡수되지 않아 지방이 대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기름기가 많은 식품이나 조리용 기름 등의 지방 섭취는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기름진 명절 음식 섭취는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평생 질환이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염증성 장질환 역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초기 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장염 등과 증상이 별반 다르지 않아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면서도 “빨리 발견하지 않으면 암으로 진행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장을 절제해야 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초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치료 예후가 훨씬 좋아지므로 설사나 심한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을 동반한 섭식 장애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화장실에서 장시간 앉아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은 치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보는 스마트폰, 치핵 유발 가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화장실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치핵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핵이란 항문에 생기는 덩어리란 뜻으로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는데 항문 안쪽에 생겨 항문관 내외로 돌출된 것을 내치핵, 항문개구부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을 외치핵이라 부른다.

많은 수의 환자에서는 내치핵이 외부로 돌출돼 있어 외치핵으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돌출된 내치핵이다. 내치핵이 대체로 통증이 없는 반면, 외치핵은 대개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다. 피부가 늘어져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췌피가 있다. 이는 확실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치핵으로 인해 늘어진 피부가 치핵이 호전된 후에도 늘어진 채로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치핵의 원인은 대개 항문 거근의 하향, 점막하 조직의 압막과 울혈, 항문주위 조직의 변성 및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성 감소 등으로 항문관 안쪽에서 배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항문 쿠션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안좋은 배변 습관이나 자세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외치핵에는 출혈이 아니라 혈관 속에서 피가 굳는 혈전이 자주 생긴다. 혈전이 생기면 붓기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보통 며칠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혈전이 자주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부었던 피부가 완전히 가라 앉지 않으면서 늘어지게 된다.

내치핵에도 혈전이 생기지만 그보다는 연하고 느슨한 점막으로 덮여 있으므로 변볼 때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점막이 쉽게 늘어져서 항문의 점막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홍성 내치핵이 생길 수 있다.

치핵은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오는 질환으로 예방도 중요하지만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요즘에는 통증을 경감시키면서 항문기능을 보존하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개발돼 환자에게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심한 정도에 따라 경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그보다 심한 경우의 치핵은 수술적 방법이 아니면 호전되기 어렵거나 반복적으로 증상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에 있어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겠다.

경도 치핵의 경우 약물이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법 외에도 부식제 주입이나 환상고무결찰술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지웅배 교수는 “치핵의 예방을 위해 고섬유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보며 좌식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경향이 있다. 이는 혈액이 항문으로 심하게 쏠려 치핵을 유발할 수 있는 상당히 안 좋은 습관으로 화장실은 규칙적으로 이용하되 그 시간은 5분 이하로 하는 것이 좋은 배변 습관이다”고 말했다.

대장항문외과 지웅배 교수는 또 “배변 후에는 온수 목욕이나 좌욕을 하거나, 바쁜 경우는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1.26  2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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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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