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자임의 EZH2 억제제 '타즈베리크'가 진행성 상피모양육종에 대한 치료제로 FDA로 부터 승인을 받았다. 출처=에피자임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에피자임의 희귀암 치료제 ‘타즈베리크’(성분명 타제메토스타트)’가 가속승인 절차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에피자임은 EZH2 억제제인 타즈베리크가 진행성 상피모양육종(Advanced Epithelioid Sarcoma)에 대한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고 밝혔다.

육종은 장기와 지방, 근육, 신경, 인대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특히 20~4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하는 상피모양육종은 치료제의 반응률이 낮고 조기 진단이 어려운 까닭에 치료가 어려운 후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승인은 62명의 상피모양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삼았다. 임상 결과 환자 가운데 15%가 표준 지표에 적합한 반응률을 기록했으며, 1.6%의 환자가 완전 반응을 나머지 13%가 부분반응을 보였다.

로버트 베이즈모어 에피자임 CEO(최고경영자)는 “FDA 승인을 받은 타즈베리크는 상피모양육종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며 “현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에피자임은 지난달 타즈베리크의 또 다른 적응증으로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에 대해 FDA에 신약 신청을 한 바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는 상피모양육종의 경우 시장규모가 작아 예상 매출액이 5000만 달러인 반면 소포성 림포종은 5억 달러에 달해 적응증 추가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