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로 일부 확산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24일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55세 한국인 남성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는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귀국 후 특별한 대외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질병관리본부는 그의 접촉자를 69명으로 확인하고 추가 대응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다음이다. 중국도 춘절을 맞아 10만명 수준의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인구의 이동이 잦은 상태에서,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되며 방역당국의 통제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사드 사태 후 모처럼 한중관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도 어렵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