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회 기재위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부업을 가진 취업자는 총 47만3000명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가장 많은 수치다.

▲ 부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출처=갈무리

지난해 전체 부업자의 비중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1.74%에 육박하는 가운데 가족의 가장이 부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구주 부업자는 지난해 월평균 31만 235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부업자, 즉 투잡을 뛰는 취업자 중 가장의 비율은 65.6%에 달했다.

투잡을 뛰는 취업자의 등장을 두고 통계청에서는 취업률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두 통계의 수치를 단순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경기부진에 따른 고용 여건 악화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긱 이코노미 등 플랫폼 비즈니스의 등장으로 투잡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추경호 의원은 "국민 세금을 퍼부어 단기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는데도 부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