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중국 허베이성에서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명이 사망했다.

발병 지역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해 중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허베이성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80세 남성 환자가 전날 우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하고 허베이성에 돌아온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23일까지 우한 폐렴 감염이 확진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로써 우한 폐렴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중국은 '우한 폐렴'의 발원지를 긴급 봉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 우한시 거주자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사람이 우한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