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지만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의 개발호재와 교통호재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과 강남지역의 학군 수요 때문이다. 

23일 한국감정원 '1월 3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서울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수도권(0.13%→0.14%)이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8%)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 용이한 도심 역세권 단지나 인근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전반적으로 1분기 입주물량이 지난해 약 1만1500세대에서 올해 약 1만7000세대로 증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구 중 10개구가 올랐는데,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중 송파구는 잠실동과 가락동 신축과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면적 84.8㎡ 전세가 9억7000만~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평수 전세가는 10억원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다. 강남(0.15%)·서초(0.15%)는 대치동과 반포동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상승해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출처= 네이버 거리뷰

마포구(0.21%)는 공덕·신공덕·도화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중구(0.12%)는 신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02%)는 2월에 입주하는 DMC루센티아 물량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랑구는 인근 지역 신규 물량 증가 등으로 보합 유지했다. 

인천(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23%)는 송도·연수·옥련동 신축과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중구(0.09%)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귤현·박촌동 일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02%)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0.15%→0.17%)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기흥구(0.77%)는 3월에 개원하는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동백동과 중동에 수요가 증가했고, 신갈동 등 매매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수원 영통구(0.75%)는 이의·영통·매탄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44%)는 호매실·금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산 단원구(-0.09%)는 초지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 용인 동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지방(0.08%)은 5대광역시가 0.12% 상승, 8개도가 0.03% 상승, 세종이 0.23% 상승했다. 

5대광역시(0.09%→0.12%)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34%)이 유성구(0.59%)가 관평·상대동 등 학군 지역 위주로, 서구(0.29%)가 둔산·관저동 등 방학 이사수요로, 중구(0.28%)가 태평동 등 서대전역 인근지역 위주로 올랐다. 

대구(0.17%)는 서구(0.32%)가 내당동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달서구(0.31%)가 월성·이곡·감삼동 위주로, 중구(0.19%)가 대신·남산동 일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48%→0.23%)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8개도(0.02%→0.0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남(0.09%)과 전남(0.06%)의 상승폭 확대와 강원(0.10%)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