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정부가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검역관리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장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를 비롯해 우한 발 항공편 입국 게이트 검역 현장 등을 살펴보고, 해외 여행객 대상 감염 예방 안내문 배포 관련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박 장관은 게이트 검역 및 확진자 이송의 상세 절차를 점검한 이후 첫 확진자의 국내 유입을 성공적으로 막은 현장 검역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으로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초기 단계부터 우한시 발(發) 항공편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측정 등 검역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중국 출・입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정보 제공, 감염병 주의 안내문 배포, 증상 발현 시 신고방법 안내문자 발송 등 예방 활동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감염증 예방행동 수칙 준수,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한 뒤 안내에 따라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