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DO R&D 연구소 미국 진출

CMO 12건‧CRO 18건 추가 수주 목표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지난해 기준 매출 7016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순이익 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공장을 비롯한 전체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환율 개선효과로 전년 대비 1658억원 증가(+30.9%)했고 영업이익도 매출상승의 영향으로 360억원 증가(+64.6%)했다.

순이익은 2018년 11월 바이오젠과 자산양수도 종결 후 유입된 현금 3892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12억원 감소(-9.5%)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019년 실적(단위 억원).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2018년 순이익에 일회성으로 반영된 투자주식처분이익 3892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실질적으로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2공장 가동률의 대폭 개선과 3공장 생산제품의 매출인식으로 3분기 대비 1285억원 증가(+69.5%)한 31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생산제품 구성의 변화로 3분기 대비 833억원 증가(+353.0%)한 1069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와 관계회사 손익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65억 원 증가(+376.5%)한 210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위탁생산(CMO) 35건, 위탁개발(CDO) 42건, 위탁연구(CRO) 10건을 수주했으며 올해에는 CMO 12건, CDO 18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또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3공장 CAPA의 60%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