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옥의 경주라 불리는 다카라 랠리를 3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 2020 다카르 랠리 코스, 출처=다카르 랠리 홈페이지

쌍용차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쌍용 모터스포츠팀은 마지막 12번째 구간(사우디아라비아 하라드에서 카디야까지 429km)을 무사히 통과해, 이번 5일부터 이어진 13일 동안, 총 길이 75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디카르 랠리는 1978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지금까지 출전 선수 60여 명이 사고로 사망해 ‘지옥의 경주’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번 2020 다카르 랠리 코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리야드를 거쳐 카디야까지였다. 총 92팀이 참가해 58팀이 완주했다. 쌍용차의 최종기록은 53시간 59분 52초로,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7위, 자동차 종합 24위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에 이어 코란도 DKR로 완주에 성공해, SUV(스포츠유틸리티) 전문기업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오른쪽)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17일(현지시간) 2020 다카르 랠리 마지막 구간인 12구간을 통과한 뒤 코란도 DKR 위에 올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출처= 쌍용차

쌍용 모터스포츠팀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는 “2주간 레이스 동안 코란도 DKR이 아무 문제 없이 좋은 성능을 보여줘 완주와 상위 25위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뒸다”고 말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앞으로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활동 강화, 글로벌 판매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