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한 341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85% 증가한 125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규모를 각각 327억원과 1838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분기 중 최대 규모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아조비’ 위탁생산(CMO) 물량 876억원 중 3분기에 발생한 231억원을 제외한 645억원도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30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5만리터가 증설된 1공장에서 연말부터 램시마SC와 트룩시마를 생산해 공급을 시작했다. 램시마IV는 CMO 계약을 체결한 론자 공장에서 생산해 지난해 4분기 램시마IV가 6분기만에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됐다.

셀트리온은 1공장 5만리터, 1공장 증설 5만리터, 2공장 9만리터, 론자 CMO 8만리터 등 총 27만리터 생산 캐파(CAPA)를 확보했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 자체 공장 19만 리터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 론자에 위탁생산하고 있는 것이므로 1공장의 증설된 5만리터는 바로 풀가동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 생산 캐파는 기존 14만리터에서 27만리터로 확대되면서 탑라인 증가는 자명하고, 공장도 풀가동되면서 이익률 개선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공장 캐파 증가와 가동률 증가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 애널리스트는 “트룩시마가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점유율을 확대하는가와 램시마SC가 실제 유럽시장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느냐가 2020년 셀트리온 그룹의 투자 포인트라 할 수 있다”면서 “11월부터 미국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트룩시마 월별 처방액 데이터와 실제 램시마SC 유럽 판매액이 반영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매출액 성장세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