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쇼핑부문이 분사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해 눈길을 끈다. 나아가 직매 유통에 대한 가능성도 일축했으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 매체는 네이버가 쇼핑부문을 분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네이버쇼핑이 분사되면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어 두 번째 사내독립기업이 된다고 보도했다. 네이버가 추후 쇼핑 부문을 확장시켜 파이낸셜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공개됐다.

네이버는 그러나 네이버쇼핑 분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 분사, 네이버쇼핑 자회사 신설 안건을 골자로 한 임시주주총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라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면서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 분사 및 분사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가 쇼핑 분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출처=네이버

분사를 앞두고 쇼핑 기획 및 개발분야 인력 두 자릿 수 충원을 진행 중에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각 서비스의 사업 및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당사 내 채용 페이지를 통해 상시 채용해오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네이버쇼핑 분사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알려진)커머스 인력 충원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네이버 쇼핑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낸 것으로 분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네이버쇼핑이 향후 물류센터를 매입해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직매’ 유통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네이버는 역시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