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일본의 미쓰비시 전기가 최근 중국 해커집단에 공격당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직원의 개인 PC 120여대와 서버 40여대가 공격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사히 신문은 20일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여러 차례 무단접속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일본의 한 사업장에서 의심스러운 파일이 발견된 후 다른 사내망 서버를 동시에 공격했으며, 중간관리자의 PC 정보를 해킹하려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미쓰비시 전기가 중국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 출처=갈무리

문제는 미쓰비시 전기가 일본 당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성과 내각, 방위성 등 다양한 현지 정부 부처와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를 노린 공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아사히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면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계 해커그룹인 틱그룹이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