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서명식에 이은 달러화 약세 현상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중 양국 시장은 동반 하락하며 순환 조정을 받은 반면, 지난 주에 보합세를 보였던 인도시장이 큰 폭 상승하고 베트남은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보합 상승 전환했고 정보기술섹터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FN가이드의 펀드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17일 기준 최근 1개월 펀드 증감액은 북미펀드는 416억원이 증가한 반면, 중국펀드는 985억원이 큰 폭 감소했다. 동기간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44억원이 감소베트남펀드는 81억원이 증가한 반면, 베트남펀드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81억원이 증가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9억원이 증가한 반면,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감소추세를 이어가며 198억원이 감소했다.

<중국시장>

중국의 류허 부총리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했으며 미중 양국간의 우려가 상당 부분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9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6%를 상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완료되었으나 이슈에 대해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했으며, 향후 2단계 협상 일정 등에 대한 경계심으로 지수는 하락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용을 통해 3,000억 위안(약50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이는 춘절 연휴를 앞둔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순궈펑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발생 가능한 금융위험을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특정 수준에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지급준비율은 적절한 수준에 위치해 추가 인하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도 불구하고 2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2%, 심천총합지수는 -0.15%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6.26%를 기록하여 지난주 61.08% 대비 4.82%포인트 큰 폭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베트남시장>

최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완료되고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시장은 신흥국펀드 가운데 홀로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베트남 증권법 개정으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네셔널) EM(신흥국시장, Emerging Market)편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베트남시장의 상승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71%를 기록하여 지난주 6.01% 대비 0.70%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다.

<인도시장>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서명이 완료됨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상승 제한을 받았던 인도‧베트남시장 등 신흥국 주식형펀드의 상승 여력에 기대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신흥국채권 투자 수익은 국가별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국내채권 투자 수익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올해 신흥국채권은 선진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0.40%를 기록하여 지난주 14.56% 대비 5.84%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2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정에 대해 위대합 합의를 체결했다고 말하고, 중국과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현재 2단계 합의 시작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므뉴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국가보조금 문제는 2단계 무역협상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USMCA 협정을 통해서 미국의 GDP가 50~75bp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및 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했으며 앞선 금융주 실적발표에 이어 모건스탠리 역시 실적이 양호한 것을 확인하면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또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미 상원이 USMCA 합의안을 가결하면서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12월 소매 판매 지수는 지난 11월 0.2%→0.3%로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 0.3%에 부합했다. 또한 1월 NAHB 주택시장 지수는 76.0→75.0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예상치 74.0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집계 관리자는 낮은 모기지금리와 강한 고용시장 여건을 바탕으로 양호한 주택건설 시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6.09%를 기록하여 지난주 37.16% 대비 1.07%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9.84%를 기록하여 지난주 19.66% 대비 0.18%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7.65%를 기록하여 지난주 38.51% 대비 0.86%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