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1월2주 PC방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 효과가 돋보였다. 대부분의 게임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 감소를 겪는 가운데 던전앤파이터는 오히려 사용시간이 두 배 가량 늘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1월 2주(2020.1.6 ~ 2020.1.12)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1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3580만시간으로 전주 대비 6.9% 감소했다.  전주 공휴일 증가했던 사용시간 감소분이 적용되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9.6%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 순위 톱5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에 따라 전체 점유율·순위 변화도 감지됐다. 2020 시즌이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45%대 점유율을 회복했고, 배틀그라운드는 주간 순위 2위를 되찾았다. 전년에 이어 여전히 두 게임이 연초 PC방을 견인하고 있다.

진각성을 필두로 업데이트에 나선 던전앤파이터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01.4% 상승하며 순위가 3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게임 사용 시간이 전주 대비 줄어드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적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진각성 업데이트뿐 아니라 최고 레벨 상향, 신규 마을·던전 오픈, 새김 시스템, 계승 시스템, 에픽아이템 추가 등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0.6% 사용시간이 상승했다. 최근 겨울 대규모 캠페인 쏴봐이벌의 두 번째 시리즈인 2020 시즌1을 업데이트 하며 겨울 성수기 사냥에 나서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 또한 전주 대비 사용시간을 0.3% 늘렸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리니지2가 12위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25위)보다 높은 순위다. 전주 대비 0.3% 사용시간이 증가한 리니지2는 형제 게임 리니지와 나란히 차트에 위치하고 있다.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30위 권에 진입하며 흥행 초읽기에 들어갔던 몬스터 헌터: 월드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70.5% 상승했고, 순위가 8계단 오르며 21위에 랭크됐다.

스페셜포스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0.5% 줄었으나 톱30위권으로 진입했다. 주간 사용시간은 5만7902시간, 점유율은 0.17%를 기록했다. 

▲ 2020년 1월 2주(2020.1.6 ~ 2020.1.12)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