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중 무역합의 1단계 합의가 발표된 후 미 증시 전체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다. IT 업계 활황을 상징하는 사례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알파벳은 뉴욕증시에서 145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무려 1조10억달러다. 기술기업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펄펄뛰며 이날 98.44포인트(1.06%) 상승한 9357.13에 거래를 마친 점에 시선이 집중된다. 9300선을 넘어선 가운데 IT업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구글 알파벳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출처=갈무리

알파벳의 성장세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지며 중국 기업이 미국 IT 기업에 부당한 압력을 넣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도 알파벳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에 큰 힘이 되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미중 무역합의가 2단계 협상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