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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부총리 “2단계 무역협상 즉시 하는 것 현명하지 않아”“옥수수 밭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곰”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 류허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엇갈렸다. 류허 부총리가 즉시 미국과 2단계 무역 협상에 나설 의지는 없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즉시 2단계 협상을 진행한다면 “옥수수 밭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곰처럼 양국이 행동하는 것”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을 통해 지적했다.

이는 옥수수 밭을 만난 곰들이 흥분해 오른손으로 옥수수를 따 왼쪽 겨드랑이에 끼운 뒤, 다시 왼손으로 옥수수를 따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우는 동작을 반복한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한 것이다.

류 부총리는 “1단계가 적절하게 마무리되기 전 2단계를 서두르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성급하게 새로운 단계의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한 뒤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합의가 타결된다면 현재 관세가 제거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다.

아울러 류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디커플링 우려도 일축했다.

류 부총리는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 배경지식이 없는 일부 사람들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실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의 무역합의가 중국의 개혁에 도움이 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면서 불공정한 경쟁을 억제할 것”이라며 “10년 뒤 돌아보면 우리는 중국의 기술발전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ksj87@econovill.com  |  승인 2020.01.17  1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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