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 홍석윤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올들어 보름 남짓 사이 20% 상승했다. 연말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1만 6000달러(1852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폭락사태 이후 비트코인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2012년 이후 가장 순탄한 출발을 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시 10분(협정세계시) 기준 872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21% 상승한 수준이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나 리플(XPR)도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지난 2017년 강한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은 10배 이상 급상승했다. 12월엔 2만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년 후인 2018년 12월에는 30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부진을 헤메던 비트코인이 2019년 들어 꾸준히 오르자 전문가들은 2018년 12월이 바닥이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최근 불거진 이란의 불확실성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옵션 출시가 결합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또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블록 보상 반감이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몇 년마다 블록 보상을 반감하고 있는데, 올해 5월이면 채굴 보상은 블록당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게 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야르는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이걸 모르고 있다. 가격이 뛰기 시작하면 대중들은 이전에 우리가 봤던 것처럼 시장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5월을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1만 5000~1만 6000달러에 도달하는 건 '합리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가격이 올들어 보름 남짓 사이 20% 상승하면서 올 연말이면 1만 6000달러(1852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처= Coin Revolution

[글로벌]
■ 트럼프, 英佛獨에 "對이란 정책 협력 안하면 25% 車관세" 위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 이란의 핵합의 위반을 비난하고 분쟁 해결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유럽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그로부터 며칠 뒤에야 이란의 핵합의 위반이 중대하다며 유엔의 제재를 초래할 수 있는 분쟁 해결 조항을 발동.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전에도 유럽과의 무역 관계에서 미국에 좀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유럽 자동차에 25%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적은 있지만 외교정책과 관련해 이러한 위협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 유럽외교협회(ECFR)의 제러미 샤피로 조사국장은 "관세 부과 위협은 마피아와 같은 행동으로 동맹국 사이에선 흔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

-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지난 5일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 제한, 우라늄 농축 감축, 핵 연구개발활동 등 이란 핵합의 포괄적행동계획(JCPOA) 5단계 이행 중단을 선언

[중남미]
■ 아르헨티나 지난해 인플레 53.8% - 1991년 이후 최고

-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53.8%를 기록하면서 1991년(84%) 이후 거의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해 10월 말 대선 이후 아르헨티나는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2월 물가가 3.7% 상승했다고 발표.

-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상태. 새로 출범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는 인플레이션보다도 디폴트에 빠지지 않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

- 아르헨티나 최대 주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가 지난 14일, 오는 26일로 예정된 2억 5000만 달러의 채무 상환을 5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국가 부도 우려도 커져.

- 채권자들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3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해 보유 외환이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아시아]
■ 印尼, 새 수도 건설 감독위원에 블레어 전 英총리, 손정의 회장 등 위촉

- 인도네시아가 310억 달러(35조 9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수도 건설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감독위원으로 선임했다고.

- 알-나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보도. 그러나 실제 전반적인 책임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게 된다고.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부다비에서 알-나얀 왕세자 및 손정의 회장과 회동.

- 아랍에미리트(UAE)는 인도네시아의 사회간접자본 건설 및 에너지 산업에 229억 달러(26조 56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

-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새 수도 건설을 포함해 총 4000억 달러(463조 9200억원)의 인프라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어.

[중국]
■ 1단계 무역합의 승자는 중국? - “中 경제 더 강하게 만들어"

- 1단계 무역합의가 표면상으로는 미국만 원하는 걸 다 얻어낸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의 승리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와.

- 코넬대 교수이자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도널드 트럼프는 무역합의를 얻었고, 중국은 승리를 얻었다"는 제하의 글을 기고.

- 그는 "중국이 수입 규모를 늘리기로 한 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상징적인 문제일 뿐, 그 자체로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실제 무역적자에는 그 나라의 소비와 생산 관련 정책들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혀.

- 그는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중국 내 외국 기업에 기술 이전 강요 자제에 동의한 것은 그런 합의의 많은 요소들이 중국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

- 그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은행, 보험 부문의 개방은 중국의 경쟁력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다. 이번 합의의 많은 표면적인 양보들은, 중국 개혁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바꾸려고 노력해온 분야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의 eVTOL 개발 스타트업 조비 항공에 3억 9400만달러(4560 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플라잉 택시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출처= NHK 캡처

[일본]
■ 도요타, 플라잉 택시에 4500억 투자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의 eVTOL(수직 이착륙 비행체) 개발 스타트업 조비 항공(Joby Aviation)에 3억 9400만달러(4560 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 6일 현대차도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인형 항공기(PAV)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 공개한 바 있어, eVTOL 기술을 접목한 PAV나 비행 택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 토요타는 앞서 지난 2018년 2월에 투자 자회사인 토요타AI 벤쳐스와 인텔캐피탈, 스팍스그룹, 젯플루테크놀로지 등이 함께한 조비항공에 5억 9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C 펀딩'에 참여한 바 있어.

-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항공 수송은 도요타의 장기적 목표였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우리의 시야를 하늘로 넓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

-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도심용 항공모빌리티(UAM) 시장 규모가 1조 5000조달러(1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포르쉐 컨설팅은 오는 2035년까지 2만 3000대의 eVTOL이 운행될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