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의료 인공지능에 이은 역작
대기업‧스타트업‧의료계‧정부, 미래 의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미래의료학자 최윤섭 박사가 신간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를 출간했다. 출처=클라우드나인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의료학자 최윤섭 박사가 의료의 미래를 전망하는 신간을 출시했다.

16일 출간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VR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와 융합되면서 태동된 혁신 분야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반을 포괄적이면서도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인 최윤섭 박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활발한 연구, 저술과 강연을 통해 국내에 이 분야를 소개한 장본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는 집필 기간에만 5년이 걸렸다. 분량 700페이지가 넘는 이 도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본 개념부터,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웨어러블과 같은 최신 기술, 그리고 원격의료와 개인 유전정보 분석 및 규제 혁신과 같은 민감한 이슈까지 거침없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는 더 나아가 대기업, 제약사, 스타트업 및 투자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전략과, 규제 기관 등 관계 당국에 던지는 날카로운 지적과 구체적인 제언까지 제시한다.

1부 ‘디지털 헬스케어가 온다’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부터 차근차근 제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정의 및 범주와 기본 개념부터 세부 분야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거시적 동향과 국내 산업의 현황을 조망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를 강조하는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데이터가 어떤 의미이며 왜 중요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 의료의 주요 개념인 예방, 예측, 맞춤, 참여 의료(4P의료)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2부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구현되는가’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세부 분야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2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3단계’라고 명명한 데이터의 측정‧통합‧분석의 프레임워크에 따라서 진행된다.

1단계 ‘데이터의 측정’에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인유전정보 분석, 디지털 표현형 등의 분야를 소개한다. 2단계 ’데이터의 통합‘에서는 애플 등의 사례를 통해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설명하고, 구글과 미국 정부 등의 ‘모든 사람의, 모든 데이터를 모으는’ 파격적인 방식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3단계 ‘데이터의 분석’에서는 빅데이터 의료의 가능성과, 원격의료의 개념, 사례 및 다양한 이슈와 제언, ‘디지털 헬스케어의 화룡점정’ 의료 인공지능까지 소개한다.

독자는 2부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세부적 분야의 최신 동향뿐만 아니라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식까지 알아볼 수 있다.

3부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물결과 숙제’에서는 최근 국내에서도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와 현재 암흑기를 지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해서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한다.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약의 개념까지 확장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분야는 현재 글로벌에서 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다.

‘디지털 치료제, 또 하나의 신약’ 챕터는 독자들은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부터 상세한 사례, 향후 해결해야 할 무엇이 있는지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딜레마’에서는 한 때 크게 주목받았으나 암흑기를 지나고 있는 웨어러블에 대해서 분석한다. 웨어러블의 침체기가 어떤 딜레마 때문인지, 이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필자 특유의 프레임워크와 방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4부 ‘미래로 가는 길’에서 최윤섭 박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생태계를 이루는 대기업, 스타트업, 보험사, 제약회사 및 규제기관 등이 이 분야에서 기회를 잡고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최윤섭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제약사, 보험사, 투자사, 스타트업, 규제기관 등의 자문, 협업 및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이해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세부적인 전략까지 제안하고 있다. 해당 챕터에서는 산업계와 정부 부처의 실무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방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