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달에 상승했던 신규취급액 기준 COFIX(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와 하락세를 보인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까지 모든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2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0%로 지난 11월의 1.63%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1.81%에서 1.78%로, 신 잔액기준 코픽스(12월말 잔액 기준)는 1.55%에서 1.49%로 각각 0.03%포인트와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12월말 잔액기준)는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고,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이후 연속 6개월 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 코픽스 금리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변동성 주담대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모두 하락하며 주담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 기준금리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및 후순위채·전환사채를 제외한 금융채가 포함된다.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도 포함해 산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면서 “COFIX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