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 중국 재진출 등의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출처=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사업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디즈니 등 글로벌 신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진출 국가 확대와 현지 콘텐츠 수급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한한령 이후 중단된 중국에 대한 콘텐츠 수출은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입국으로 분위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 진출 등 판매 플랫폼 다각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중국향 콘텐츠 판매가 재개되면 이익 레버리지가 클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국 내 동시 방영까지 가능해진다면 회당 최대 4~5억원 수준의 판매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 '라이브'의 미국 리메이크 제작 가능성, 중국 재진출 등의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1054억원, 영업이익은 1024% 늘어난 50억원이 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이는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영업이익 추정액인 8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한 연구원은 “작년 말 일부 드라마 슬롯 축소와 4분기 기대작이었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총 1부작 중 6회분의 실적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