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분당선 노선도(광교~호매실 포함)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다시 시작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설계와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됐다.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된 상황이었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이미 분담금 4993억원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하여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그러던 중, 국토부는 2017년 11월에서 2018년 12월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또한 재정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로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 평가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개선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 중앙역에서 직결된다. 신 구간이 개통이 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정도 소요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