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내 청약 시장에 열기가 가득찼다. 검단은 2기 신도시 발표 당시와 비교해 개발 계획도 축소되고,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 호재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이 해소되며 청약시장에서 활기를 띄고 있다. 

비조정지역 안양시 만안구와 인천시 부평 재개발이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각각 평균 경쟁률이 4191대 1, 1만1907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 당일에 계약이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비조정지역에 현금부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천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내 청약 상담석.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검단신도시 미분양 해소 분위기와 높아지는 당첨가점 

'인천검단 파라곤센트럴파크'의 당첨결과가 나왔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검단 파라곤센트럴파크'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A와 84㎡B타입으로 구성돼 1순위 평균 경쟁률 8.6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청약결과는 84㎡A타입은 해당지역 최저 54점~최고 74점, 평균 58.97점이 나왔다. 기타지역 최저 56점~최고 74점, 평균 61.09점으로 집계됐다. 84㎡B타입은 해당지역에서 최저 39점~최고 79점으로 평균 45.71점, 기타지역에서 최저 48점~최고 58점으로 평균 51.42점으로 나왔다.  

한때 미분양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검단신도시가 최근 미분양이 해소가 되는 모양새다. '인천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맞은편 한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지난해보다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는 추세다"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착공 예정으로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니 현재 미분양은 나지 않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 견본주택.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비조정지역 '줍줍(무순위 청약)'도 최고 경쟁률

GS건설은 경기도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 분양한 아르테자이가 무순위에서 평균 4191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계약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자이(Xi)홈페이지에서 무순위 접수를 받은 결과, 8가구에 3만3524명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4191대 1을 기록했다. 14일 당첨자 발표 당일 계약도 100% 마무리됐다.

이날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의 '줍줍'은 총 4가구 모집에 무려 4만7626명이 몰려 1만1907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로 추정한다"며 "12.16대책으로 수요자들의 비조정지역으로 몰리는 양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