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도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건설자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통계가 나왔다. SOC 예산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택부문 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지속적인 자재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 2020년 자재별 수요 실적 및 전망. 출처=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는 레미콘, 철근, 시멘트 등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올 한해 수급전망을 14일 발표하면서 건설수주 감소세는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재수요 역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전반적인 감소세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민간 주거부문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자재수요의 전반적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재별 2019년 수요실적을 살펴보면 타일이 전년대비 12.2%로 감소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이어 레미콘 6.9%, 콘크리트 파일 6.6% 등 아스콘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재에서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발생될 것으로 대한건설협회는 예상했다.

올해 토목부문 건설투자액은 2019년에 감소세가 멈춘 데 이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민간 주택시장의 하락세는 특히 전체 건설투자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착공물량의 감소 등으로 콘크리트파일은 540만톤으로 8.8% 하락하고 타일 수요량과 1억3391만㎡(7.2%↓), 시멘트 수요량도 5110만톤(6.6%↓)으로 전망되며 합판, 레미콘 역시 각 4.2%, 4.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방위적으로 자재 수요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한국합판·보드협회,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주요자재 수급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