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한국 BIM 학회와 건설정보 모델링 구축으로 ‘건설 자동화’의 첫 발을 뗀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4일 한국BIM학회가 ‘스마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전통적인 경험지식 위주의 건설체계를 벗어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표기술인 AI,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BIM’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의 ‘BIM기반 스마트 설계’와 ‘가상시공’ 등 활용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건설 자동화’를 완성한다는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SH공사는 정부의 해당 정책목표 달성을 위하여 이번에 한국BIM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에 착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SH공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스마트 BIM’ 체계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과정을 진행하는 시범사업(BIM Pilot Project)을 장지·강일차고지 입체화사업으로 확정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하여 한국BIM학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BIM 구현전략과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자문단 구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협력 등을 통하여 성공적인 BIM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한다.
SH공사는 자사가 발주 공공주택에 대하여도 BIM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SH공사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1년 BIM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점차적으로 BIM 적용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BIM을 포함한 스마트건설 체계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하여는 무엇보다 정부, 공공기관, 학계, 산업계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 될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