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르랠리에 참가중인 '코란도 DKR'. 사진=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서 질주하고 있다. 대회 중반을 넘긴 가운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자동차 종합 37위에 올랐다.  

14일 쌍용차는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코란도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와디 알 다와시르(Wadi Al Dawasir)에서 열린 716Km의 제 8구간 레이스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란도는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

올해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라는 기록에 도전 중인 쌍용자동차는 지난 5일 제 1구간 레이스가 시작된 이래 안정되고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는 “제 6구간에서 탈진 증세가 나타나 위험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남은 레이스 모두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 다카르랠리에 참가중인 '코란도 DKR'. 사진=쌍용자동차

한편 다카르 랠리는 약 2주에 걸쳐 사막, 계곡 등 수천 수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험난한 오프로드를 횡단하는 레이스다. 참가팀 절반 이상이 탈락해 죽음의 레이스, 지옥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5일 시작된 2020 다카르 랠리는 오는 17일 제 12구간 레이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차량이 이전과 다른 낯선 레이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쌍용자동차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