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좌측)과 소티리오스 스테지오폴로 A2A 파마 사장이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A2A 파마(이하 A2A)사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A2A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신약 설계 플랫폼인 ‘SCULPT’를 활용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한다. 대웅제약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 및 평가를 수행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A2A의 SCULPT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표적의 구조를 정밀 분석하는 약물 발굴 플랫폼이다. 표적에 적합한 수억개의 독창적인 물질을 설계해 표적 기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표적에 최적화된 물질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A2A 관계자는 SCULPT와 관련해 "통상적인 합성 신약 탐색 방법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표적에 대해서도 우수한 물질을 설계할 수 있는 고도의 정밀한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 표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존 인공지능만을 이용해 신규 화합물을 도출하기 어려운 표적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SCULPT를 통해 항암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항암 분야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플랫폼 활용을 통한 후보물질 탐색으로 신약개발에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A2A의 SCULPT 플랫폼에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접목하여 항암 신약의 개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과 A2A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이 AI 기반 신약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