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머니랩스의 브로콜리가 테크핀 시대를 맞아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앱 업데이트를 통해 ‘금융기관 한번에 연결하기’ 기능을 추가하고 자산조회 속도를 높이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브로콜리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자산과 부채, 수입 및 지출 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앱서비스다. 이름, 핸드폰 번호, 생년월일 만으로 간편하게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자산조회, 소비 및 예산관리, 간편송금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브로콜리의 사용자 경험이 강해졌다. 출처=머니랩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브로콜리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격변에 가까운 변신을 시도했다. 당장 브로콜리에 등록된 공인인증서 1회 인증만으로 해당 인증서에 등록된 모든 금융기관 및 계좌를 확인하고 연결할 수 있다. 연동 가능 금융사는 20개 은행, 10개 카드사, 19개 증권사, 홈택스로 총 50개 사다. 공인인증서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각 금융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도 연동 가능하다.

은행 계좌 및 카드 소비내역 조회 속도도 빨라졌다. 브로콜리 관계자는 “통신 환경 및 연동 금융사, 데이터 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속도가 개선됐으며, 빠르게는 5초 이내 조회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연동이 가능한 금융사도 크게 늘어났다. 기존 20개 은행, 10개 카드사, 9개 증권사, 홈택스, 자동차 시세 등을 연동 지원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추가해 총 19개사를 지원, 현재 업계 최다 증권사 연동을 지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브로콜리는 여세를 몰아 이달 말 오픈뱅킹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 및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맞춤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브로콜리 관계자는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자산조회이기 때문에, 가장 간편하고 빠른 연동 및 조회 서비스 제공을 단기 목표로 잡고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며 “이달 예정되어 있는 오픈뱅킹 도입 이후 사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고객이 브로콜리를 통해 쉽고 바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