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일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수주에 이어 7일과 14일에도 싱가포르와 카타르 일대에서 8800여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하면서 해외 수주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카타루 루사일 타워' PLOT3, PLOT4의 조감도.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은 14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총 약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수주한 연 6130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와 이번에 수주한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의 두 공사금액을 합치면 공사금액만 약 1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단독으로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내 금융지구(Lusail City Financial District)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착공 후 34개월인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카타르에서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 9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카타르 내 알 마하 어린이 병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총 4개 현장,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는 스포츠청(Sport Singapore)이 발주한 총 한화 약 2700억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하기도 했다. 해당 공사는 싱가포르 현지업체와 공동 수주했으며 당사분은 약 1900억원이다.

싱가포르 스포츠청(Sport Singapore)이 발주한 본 공사는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풍골 (Punggol)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부지면적은 4만8180㎡, 연면적은 12만3617㎡다.

풍골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한 종합체육시설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2023년 1월 준공된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9건, 148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했고 현재 토목공사 총 7개 현장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는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Great Company’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