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 6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100년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제92회 오스카상 시상식의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기생충은 오스카상에서 받는 최고의 상과 같은 작품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과 더불어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미술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지난해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역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기생충은 해외의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66회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엑설런트 어워드, 제38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포함해 수십여개의 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본상 수상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에 국내 영화계에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역사를 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