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4.4%, 12.9% 낮춰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4억원, 영업익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7.7%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엔 못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 출처=DB금융투자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부진한 실적은 △소액 결제 연체자 정리 △결제 업체의 일시적 공백 △BJ 이슈 등으로 인한 기부 경제 매출 성장 둔화와 지스타·BJ시상식 관련 행사비(약 20억원), e스포츠 경기장(약 5억원) 등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12만5000원 대로 추정되는 ARPPU(평균 결제액)의 성장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로그인 비중을 높이고 콘텐츠형 광고 중심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출처=DB금융투자

이어 “MUV(월간 순방문자) 중 결제 비중을 12.5%, 광고 성장률을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준으로 가정한 올해 아프리카TV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017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4%, 28.1%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서 “작년 4분기 실적 부진과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6% 하락하며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에도 안정적인 기부 경제와 광고 성장으로 연간 2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