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경기 북부 대표 도시 양주와 파주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고강도 규제가 쏠려 아파트 구입이 쉽지 않아, 2기 신도시인 옥정과 운정지구에 눈길을 주는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양주와 파주에서 올해 1만183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95가구 보다 28.6% 늘어난 물량이다. 옥정과 운정 등 2기 신도시 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지만 서울과 거리가 있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많았다. 이날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서울행 교통호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점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 출처 = 부동산인포

양주는 지난 12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시에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되면 향후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파주도 GTX 호재를 받는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악재에 호재가 될 지는 불투명하나, GTX-A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내외, 삼성역까지도 30분 안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집으로 사람도 몰려 인구도 증가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주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22만2257명으로 연초(21만7679명) 대비 2.1% 뛰었다. 파주도 같은 기간 45만2564명에서 45만4107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청약 개편이 예정된 2월 이후에 이들 지역 분양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동산 인포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싼 가격을 떠 안는 심리가 생겼으며, 양주와 파주 아파트도 마찬가지다"며 "서울과 고양, 의정부보다 양주와 파주에 청약이 더 몰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