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자이 더리버' 조감도. 출처 = GS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GS건설의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 '한남자이 더 리버'의 청사진이 14일 공개됐다.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는 지하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하이츠의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로 조성된다.

평면특화를 통해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했다. 약 50%가구에 적용되는 다락과 테라스공간은 전용면적에 산입되지 않은 서비스 면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안의 10% 이내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건 특화 평면과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자랑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기존 조합안에 포함됐던 피트니스, 수영장과 사우나 등 기본 시설은 고급화했고, 추가로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적용된다. 

▲ '한남자이 더 리버' 문주 및 상가 투시도. 출처 = GS건설

'한남자이 더 리버'는 자연친화적 설계와 합리적 공사비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비오토프(Biotope·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를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로 만든다. 커뮤니티와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개설 등으로 해지되는 비오토프 면적만큼 되살려 생태친화적 단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차장도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제시된 1.76대 가구 당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1.9대까지 늘렸다. 

특히 공사비가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보다 132억원이나 낮게 제시했다. 그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돼 온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장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하이츠는 GS건설의 강북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 말 단독 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