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경제 인사이드
[경제 인사이드] 2020년 글로벌 경제 경로와 한국경제 잠재성장률 지속하락
   

2020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IMF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글로벌 경제 및 교역성장률을 각각 +3.4%, +3.2%, 신흥국 경제성장을 +4.6%로 예상한다. IMF의 이러한 시각이 대체로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의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OECD의 2020년 글로벌 경제전망은 매우 보수적이다. 글로벌 경제 및 교역성장률을 각각 +2.9%, +1.6%로 예상하고 있다. OECD는 미국, 중국, 유로 등 주요국 경제성장이 하락하고, 신흥국 경제회복도 IMF에 비해 부정적이다.

2020년 글로벌 경제전망의 컨센서스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의 기본 전제는 미-중 무역협상 지속과 각국의 보호주의가 확대되지 않는 상황이 요구된다. 미-중 무역합의가 2020년 충분한 교역회복 성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국의 추가관세 인하가 필요하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으로 관세인상이 멈추긴 했지만, 양국의 관세율은 미국 19.3%, 중국 20.9%로 여전히 높다. 2020년 3% 이상의 교역회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추가관세 인하가 결정되어야 한다.

지난 주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선언했으며, 미국은 이란의 즉각 보복 시 52개 장소에 공격을 경고했다. 이번 사태가 중동의 전면적으로 악화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및 군사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중요하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면 글로벌 평화모드는 유지, 재선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경제 및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완화는 유지될 전망이다. 우선 ECB와 BOJ는 제로대출금리, 마이너스 예치금리와 각각 월 200억 유로, 연 80조엔 규모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할 전망이다. FED는 2020년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1.50~1.75%로 인하 후 일단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완화 정책의 상시활용과 고용시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자연이자율 하락 논의를 거쳐 금리인하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 환경으로 금융 취약성은 제어되고, 네트워크 성장과 안정된 현금흐름이 바탕이 된 배당 및 인컴 창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0년 글로벌 경제는 미-중 무역합의와 관세인하에 영향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구조적 장기침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구조적 장기침체기에 완전고용 충족과 저축과 투자의 균형을 이루는 자연이자율은 하락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재무적 압박이 우려된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은행산업의 재무성과는 확연히 약화되고 있다. 자산성장률과 이익률은 하락하고 있으며 PBR은 2배 이상에서 1배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 부분에서 실물경제로의 유동성 중개 및 순환의 약화가 우려된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구조조정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 경우 경제적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들의 금융 접근이 약화된다. 현재 글로벌 가계의 중산층, 기업의 우량기업 분포가 약화되고 저소득 및 한계기업 분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의 포용성 약화는 경제의 악순환을 야기한다.

디지털 대전환이 글로벌 포용적 성장과 금융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로 이행과정은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경제주체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지만, 한편으로 확고한 구조개혁의 방향과 필요로 강력하게 작용해 기회요인을 작용할 전망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뉴시스

2020년 한국경제는 2%를 소폭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IT 이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후퇴되고 있다. 이는 제조업 고용의 지속적인 감축압력,가계소득 하락,만성적 수요부진 과정을 거쳐 잠재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과감한 재정확장 정책과 금리인하 등의 경기부양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도체 업황개선이 수출과 생산회복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다. 산업연구원의 주요 산업전망에 따르면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각각 공급과잉 완화 및 5G 통신 및 데이터 수요로 각각 +8.3%, +4.1%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산업 수출은 고가 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본격 인도로 +21.1%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제외한 제조업 경기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정보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전산업 수출은 일제히 글로벌 수요부진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로 고용감축 압력이 지속되어 내수전망 역시 밝지가 않다.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1.13  07:31:27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김주신 한국금융교육원 이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