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1월 18일 시공사 선정을 앞둔 옥수동 하이츠 재건축 단지에 ‘디에이치(THE H)’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진다. 강북권에서는 최초의 디에이치 브랜드 도입이다.

▲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 조감도.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대표적 부촌이자 한강 조망을 갖춘 지역인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에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를 선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라비체’는 축복의 땅을 의미하는 ‘그레이스(Grace)’와 건강한 삶을 의미하는 ‘비바체(Vivace)’의 합성어로 축복과 건강을 지켜주는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현대건설은 1982년 지어진 한남하이츠를 이번 선공개한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를 통해 지하6층, 지상9층 ~ 20층 규모, 총 10개동의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을 갖춘 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최고급 명품 아파트 설계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그룹사 에스엠디피(SMDP)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엠디피(SMDP)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등 프리미엄 아파트 설계에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건축설계그룹사다.

해당 설계사는 서울시 기준에 맞춰 건물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거실창의 방향을 틀어 한강 조망이 불가능했던 88타입 12세대의 위치를 변경하고,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하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265개 더 늘렸다.

현대건설의 명품 설계 콘셉트인 ‘H 시리즈’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해 실내 대기환경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H 클린현관과 22단계의 청정환기 시스템, 고급 화장대와 대형 드레스룸으로 구성되는 H 드레스퀘어, 벽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H 스터디룸, 세면공간과 화장실을 분리한 호텔형 욕실 H 바스, 2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각 세대 공간에 독립성을 부여한 H 위드 등의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이 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주방가구 불탑(bulthaup),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이탈리아 명품수전 제씨(GESSI)와 토토(TOTO)를 도입한다.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더불어 워킹 헬스풀, 아쿠아 바이크풀, 바스풀, 실내 골프연습장, 스피닝 시설, 대형 사우나 등 입주민을 위한 최상급 편의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입주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고품격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IoT 통합 보안서비스와 함께 건물 구조안전을 위해 진도8의 강진에 흔들림 없는 H CORE(에이치코어) 철근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이 외에도 해당 분양 수입금의 공사비 상환순서를 후상환으로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이달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할 계획이다.